일본 맥도날드 배달알바 후기

맥도날드 시작한지 약 4개월이 되어감.
처음에 인터넷으로 맥날 홈피에서 알바지원서 보냄. 몇일 후 해당 매장의 한 매니져한테 전화가 걸려와서 다음날 바로 면접보기로 함.
면접보는데 왠 시험지를 주며 풀으라고 함.
패스트푸드점에서 일어나는 흔한상황에서 대처하는 문제였음. 그리고 이런저런 질문을 받고 면접이 끝남.

몇일 후 스케쥴이 들어가있으니 정해준 날에 나오라고 함. 드디어 첫출근 근데 바로 일 시킬줄 알았는데 ㅈㄴ 따분한 맥도날드 카달로그를 보여주며 정신교육을 시킴,, 군대에 받던 정신교육보다 빡셌음..그렇게 3시간이 지나고 다음날도 출근이라고 함.. 다음날.. 다음날도 예외가 아니었다.. 또다른 카달로그와 DVD까지 보여주며 정신교육을 당함.. 3일째도 똑같이 정신교육을 받고 내가 다단계 회사에 끌려왔나라는 착각을 했음.

드디어 4일째 부터는 현장투입.
난 처음부터 배달로 들어왔는데 주방일을 계속 가르침. 이상해서 물어보니 처음부터 배달은 안보낸다고 함. 주방일을 배운지 2주째.. 이제는 카운터를 시킴.. 카운터를 볼줄 알아야지만 배달을 갈 수 있다고 다시 세뇌당함. 어느덧 한달이 지남. 드디어 배달 트레이닝이 시작됨. 같이 일하는 동료를 따라서 배달을 가는데 이짓을 한달 이상 시키더이다..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있다고 말해도 계속 안된다고 함.. 배달 트레이닝 한달이 지나서야 혼자서 배달을 가기 시작함. 근데 더 엿같은건 여기서 부터 시작됨

일본 맥도날드에서는 모든 크루들이 멀티가 가능하도록 일을 전반적으로 다 가르쳐 놓음
(일당백을 요구함) 이게 정말 개ㅈ같은 거임.

현재 맥도날드에서 나의 일과를 말하자면
오전 9시에 출근함 이시간에 배달이 거의 없기 때문에 카운터를 시킴. 손님도 없다 싶으면 매니저가 웃는 얼굴로 나를 불러 테이블 닦고 쓰레기통을 비우라고 함. 그리고 끝나자마 메니져가 창고를 정리해야 한다며 나를 부름. 다시 끝나고 나면 손님이 몰려서 나에게 3번 테이블에서 손님을 받으라고 함. 손님이 ㅈㄴ몰려오면 카운터 개힘듬,

그리고 배달이 들어옴 “빠라빠빠빰” 날 부르는 소리임. 배달룸에 들어가서 잔돈 받고 배달 준비를 함.. 한 11시부터 배달이 터지기 시작함.. 땡볕에서 3시간을 보내고 헉헉대며 매장에 복귀했는데 매니저가 웃는 얼굴로 또 다시 날 부름.. 이색히가 또 뭘 시킬라고.. 다시 꽉찬 쓰레기통을 비우라고 시킴.. 입에서 한국어로 욕이 절로 나옴. 쓰레기 통을 비우고 나면 캐찹이랑 맥너겟 소스가 손에 범벅이 됨. 다시 매니저가 내 이름을 부름 “기무 상~” 내가 가만히 있는 꼴이 보기 싫은가봄.. 다시 카운터를 시킴..
이렇게 업무가 반복됨.. 마치 탁구대 위에서 휘둘리는 탁구공 같은 존재임 더 열받는 사실은 일반 크루랑 같은 시급이라는거. 거기다 일본 맥도날드는 일본 최저시급인 838엔..

한국에서 배달 많이 해봤지만 최저시급 주면서 이렇게 배달사원 괴롭히면 다 재껴버림..
지금은 나이가 있어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함.
그냥 다른 알바 구할껄 개 후회중임

한국에서도 악명높다는 맥도날드 알바를
일본에서 절실히 느끼고 있음 ..
맥도날드에 대해 간단히 정의하자면

최저임금으로 알바생을 고용하고 모든 알바생에게 모든 일을 가능하게 교육시키는건 회사로서는 최적의 조건 그리고 일당백.

하지만 알바생으로서 맥도날드에서 일하는건 최악임..

배달알바 8년동안 이렇게 야무지게 빡센 배달알바는 처음해봄..

지저분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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