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캔커피 이미지

일본의 물가

일본 캔커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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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휴가로 1월9일부터 16일까지 일본을 여행하고 돌아왔다. 물론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휴가지만 일본 물가를 살펴보려는 목적도 있었다. 7박8일 동안 구매한 상품이나 서비스의 영수증을 모아 액수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파는 물건들의 가격과 정밀하게 비교해보는 작업은 하지 못했지만 대략의 경험으로 비교해본다.

1. 캔커피

대체로 한국에서 파는 렛쓰비와 비슷한 크기(용량 170g)로 편의점에서 구매할 경우 113엔이다. 자판기의 경우는 지역별, 메이커별로 가격이 100엔에서 120엔까지 차이가 난다. 사진은 아로맥스에서 나온 뚜껑달린 캔커피. 일본의 뚜껑달린 캔커피가 보통 한국에서 파는 것과 비슷한 대용량인데, 이 캔커피는 ‘렛스비형’과 마찬가지로 소용량이다. 가격은 130엔. 한국에서 뚜껑달린 캔커피는 2200원 안팎이다. 용량이 좀 더 많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일본쪽이 싼 느낌이다.

 

2. 녹차와 코코아

일본 녹차들도 용량에 따라 130~150엔의 가격이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이토엔의 오이오차는 140엔. 캔 코코아는 150엔.

 

3. 1만2000원대 햄버거 스테이크

도쿄 남부의 후타코타마가와(双子玉川)에 있는 레스토랑 ‘쓰바메그릴(つばめグリル)’에서 햄버거스테이크를 먹었다. 가격은 1199엔(라이스 포함). 한화로 치면 1만2000원대. 세명이서 먹은 저녁만찬 가격은 3780엔. 이 레스토랑은 긴자에서 1930년에 창업한 가게의 분점으로, 꽤 유서깊어 보이는 곳이다. 맛도 훌륭했다. 한국의 레스토랑에서 햄버거 스테이크는 얼마나 하려나? 잘 안사먹어 봤지만 대략 이 정도 먹으려면 1인당 2만원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4. 인도카레 전문점

역시 후타코타마가와에 있는 인도카레점 모띠. 셋이서 런치세트와 라씨(음료), 탄두리 치킨을 점심으로 먹었는데, 가격은 4520엔. 탄두리치킨 세조각이 980엔, 런치카레세트는 1세트가 1080엔이다. 셋이서 꽤 배불리 먹었는데도 음식을 조금 남기고 말았다. 종로에 있는 인도카레집의 경우 둘이서 배불리 먹으려면 5만원 정도 한다.

5. 만두와 라면

한국에도 진출해 있는 ’교자노 오쇼’에서 교자(만두) 6개 한접시와 라면을 먹었다. 교자는 259엔, 라면은 518엔. 합계 777엔. 라면은 종류마다 식당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카마타의 한 라면집에서 먹은 라면은 파와 김, 계란을 잔뜩 넣은 특제미소라면으로 가격은 970엔. 예전에 살던 동네에 있는 기타카타라면집의 게키가라네기(激辛ネギ)면은 930엔.

 

6. 아이스크림

팜초코렛바 가격은 140엔. 슈퍼컵바닐라 200밀리 140엔(편의점 가격)

7. 약품

컨택트렌즈 트러블로 각막이 충혈돼 약국에서 안약을 샀다. 약사한테 눈동자를 보여주니 “결코 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약이 필요하다면…”이라며 권한 약은 노아르AZ로 700엔. 그밖에 아스피린(1125엔), 파스(540엔)을 주고 샀다. 파스는 60매짜리로 양이 많았다.

8. 맥주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가족의 집에 갔다가 맥주가 떨어져 편의점에서 에비스 500ㅡml 6캔 한묶음을 샀다(2034엔). 한국 편의점에서 아사히맥주 355ml는 3000원쯤 한다.

9. 회전초밥집

카마타에 있는 ‘마와루 원조스시(廻る元祖寿司)’에서 3명이 4482엔어치를 먹었다. 100엔짜리 5접시, 130엔짜리 1접시, 160엔짜리 7접시, 200엔짜리 4접시, 250엔짜리 2접시, 380엔짜리 1접시. 그리고 차완무시 4그릇과 게가 들어 있는 미소시루 2개. 꽤나 배불리 먹었다.

2편에는 교통요금과 숙박비 등에 대해 다룰 예정인데, 먼저 총론으로 말하면 교통비와 숙박비를 제외한 물가는 한국보다 더 싸거나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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